2013년도 벌써 작년이 되어 버렸다.
2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처음 시작한 학기 신입생 입학할 때만큼 설레임도 잠시
수강신청을 하고 학교에 적응하기 까지는 조금의 시간이 걸릴 뿐이었다.
나름 계획을 정했고 모두 이루고자 행동을 했다.
가장 기쁜 일은 우리 대학 내에서 실시한 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은 아니지만 우수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받아 장학금을 받을 때만큼 기쁨이 넘쳤다.
수강신청 할 때부터 초점을 '창업'에 맞췄다.
교양학점은 모두 채웠지만 1,2학년 때 들어보고 싶어도 학년 제한이 있어 신청하지 못했던
창업강좌를 신청해서 수강할 수 있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캠프도 다녀올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링크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창업 동아리에 선정되지 못해
지원금을 받지 못한 점이다.
전공공부에 조금은 소홀히 할 만큼 시간을 할애하면서 준비도 많이 했고,
지도교수님께 자문도 구하고 조언도 얻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사업단에 검증을 받기 위해 파일을 제출하면
몇 차례 수정을 권고 받고 됐다 싶으면 또 다시 부름을 받아 수정하고 또 수정했다.
계획서도 만들고 아이템도 나와있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지만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지지부진하게 되었다.
창업자금으로 쓰일 씨드머니인 약 500여만원이 되는 금액은 받지 못한 채 학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기존에 존재했던 창업동아리는 별다른 아이템 없이 지원을 받고 동아리 옷도 맞출 수 있었는데
실제 무언가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 아니기에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연결경제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실제로 돈도 그곳에서 창출되는 시기에
실제 결과물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해 많은 아쉬움과 허탈함이 따랐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우습지만 코엑스 컨퍼런스룸도 예약해 보려 했고 촬영장비와 도메인 그리고 로고
인터넷 사이트 등 많은 것들을 준비해 볼 수 있었다.
학기를 보내는 중간 중간 나에게 많은 강연요청이 왔다.
TEDxUNIST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 가서 TED 강단에 올라 약 18분 동안 SNS마케팅에 관한 강연을 할 수 있었고 HACCP SNS기자단 2기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한국마사회 인터넷명예기자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많은 곳들을 여행할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중도 하차와 함께 공모전에 관한 사항이었다.
처음 응해본 공모전이었고
나름 고심한 끝에 영상 결과물을 제출했지만 많은 지적과 함께 수 많은 요구를 받을 수 있었다.
공모전은 주제에 맞춰 자유롭게 참가자의 활동을 돕는 것인데
제출함과 동시에 많은 지적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부족한 내 편집실력이었지만 사실 많은 상처를 받을 수 있었다.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며 학기 공부와 이곳저곳에서 강연 요청을 받아 강연도 하고 중간중간 SNS기자단 활동을 하다보니 너무 버거웠다.
그래서 놓은 것이 '한국마사회' 인터넷 명예기자 활동이다.
처음에는 '소셜 리크루팅'에 관한 주제로 책을 집필하려 했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었다.
컨텐츠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동시에 어떤 기자단 활동에서는
시급 5천원도 안되는 돈도 안줄 뿐더러 교통비도 그때그때 제 날짜에 주지 않는 곳도 있었다.
많은 시간을 할애 함에도 불구하고 일용직 노동자 혹은 시간당 알바생보다 못한 처우를 받기도 했다.
'스펙'이라는 그늘아래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들도 많이 있었다.
물론 좋은 기자단도 많이 있었다. 제주도에 여행을 보내주기도 하고 어떤 곳은 1주일에 포스팅 한 건에
한 달에 약 20여만원을 넘게 주는 곳도 있었다.
힘든 점도 많이 있지만 대학생활을 하는 새내기들에게 SNS기자단 활동 한 가지 정도는 활동해 보라고
권유해 보고 싶다. 그러나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은 대외활동을 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2년도 넘게 처음 맞이 하는 방학 잠깐이나마 중소기업이 운영되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었고
쇼핑몰 플래너 자격도 취득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네이버에서 주최하는 강좌와 인터넷 강좌 프리패스 회원권을 구매해 공부를 하고 있다.
작년 2013년 3월부터 배우고 싶은 인터넷 마케팅을 위해 지출한 돈을 엑셀 시트에 정리를 했더니
교통비를 제외하고 약 700여만원을 넘게 사용을 하였다.
이제 조금 많은 것들을 내려 놓고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여행지를 알아보고 돌아오는 주말부터 홀로 조금은 긴 여행을 떠나려 한다.
"서둘지 마라, 시간은 청춘의 몫이다."
『청춘의 고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