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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헌 작가

E-mail:wintermaden@hanmail.net  

홈페이지:www.goodbookstory.com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한 권의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성실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생각하지 않고 읽는 것은 잘 씹지 않고 먹는 것과 같다." - 바이크

 

실수하는 사람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보다 빨리 배운다.

실수하는 사람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보다 깊게 배운다.

실수하는 사람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보다 쉽게 적응한다.

가장 큰 실수는 실수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 카피라이터 여 훈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절대 큰일을 할 수 없습니다. 큰일이란 작은 일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목적을 달성하는 일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 목적을 이루는 것은 결국 아주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들의 집합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에 대해서는 눈감고 자신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큰 목적만을 생각하고는 지레 겁을 먹습니다. 우리 인생은 사소한 일 분이 모여 한 시간이 되고, 한 시간이 모여서 하루가 되고, 하루가 모여서 일 년이 되고, 일년이 모여서 삶이 되도록 짜여 있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배려와 친절을 베풀며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만의 삶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현명한 사람만이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압니다. 많이 알수록 자신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 깨달음이 사람을 현명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어깨를 거들먹거리며 남들에게 거만하게 행동합니다.


단 한 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인간을 경계하라. - 디즈레일리

 

뭔가에 미쳐보고 싶은 욕구, 새로운 경험에 빠져보고 싶은 일탈의 충동, 이런 것들이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가득하지요. 그래서 축구장에도 가고 야구장에도 가고 암벽을 맨몸으로 기어오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뭔가에 빠지는 것, 그런 경험을 꿈꾸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요?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은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엄청난 큰 슬픔을 나는 본 적이 없다." - 몽테스키외

 

우리가 이렇게 주의집중력을 잃어버린 것은 주어진 일들이 너무도 많아서가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집중하지 못하고 몰입의 힘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에 대해서 우리가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를 아는 사람들은 그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 다른 일들을 잘 통제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큰 고통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가도 다른 곳으로 생각이 흘러 글자를 읽고 있기는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전혀 엉뚱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읽은 후에도 무엇을 읽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몰입해서 읽지 못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책이 고통이긴 하지만 그것은 몰입하지 못했을 때문 그렇습니다. 막상 책에 빠져서 몰입하면 더 이상 고통이 아닙니다. 책에 빠져 자신을 엊어버리고 세상도 잊어버립니다.

 

몰입은 즐거움입니다. 즐겁기 때문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몰입하기 때문에 즐거운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책읽기는 고통이지만 일단 시작해서 몰입하면 고통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책 읽는 고통을 덜어주는 비결은 그냥 읽는 것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즐거움의 문이 열립니다.


인간은 몸이 편한 쪽으로 움직이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관리하지 않으면 생활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걸왕과 주왕은 지지육림에 빠져서 자신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에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책이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고 일깨워서 가슴 서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존경하고 숭배하는 사람의 것을 닮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이 넓어지려면 [명심보감], [장자], [논어], [채근담], [금강경] 같은 고전을 읽어보자.


우리는 학창 시절부터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분석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직유법과 은유법이 어떻고, 시의 주제는 무엇이며 소재는 무엇인지, 어느 시대에 어떤의미로 만들어졌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는 선생님이 내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길러져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품을 느끼는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원작을 읽기보다는 요약된 참고서를 보고 그 작품을 읽었노라고 말할 수 있도록 요령을 피우는 습성의 생겼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계화 된 사고력뿐일 것입니다.

 

꿈을 키우고 열정을 배우고 다양한 삶의 가치를 발견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이런 책읽기 방법으로 지식만 축적하고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책읽기의 결과로 이냏 젊은이들이 자신의 진정한 꿈을 발견하지도 못한 채 사회에서 던져주는 생존경쟁에 대한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큰 회사에 들어가고 안전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 기를 쓰게 되는 것이 아닐까 염려됩니다.

 


꿈이 없는 사람이 책을 읽으면 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꿈을 가진 사람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그것을 가꾸어갈 것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꿈을 가진 사람이 지쳤을 때 책을 읽으면 죽어가던 꿈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고 삶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들은' 만큼만 꿈꿀 수 있다. - [돼지들에게] 최영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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