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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반드시 "나한테서 어떠한 투자의 비법도 기대하지 마십시오"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다.

 

"국제적인 우량주에 해당되는 주식을 몇 종목 산 다음,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사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1917년 이후 한순간도 쉬지 않고 돈과 주식에 몰두했으나 결코 금전숭배주의자는 아니었다.

그가 투자할 때 심각하게 고려한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자신의 결정이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는 항상 돈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자 했으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투자자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고 말했다.

 

 


돈의 매력

 

돈에 대한 여타 정의들이 많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돈에 대한 욕구는 바로 경제적 진보의 동력이 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사람들은 창조력과 성실성을 투자하고 어느 정도의 부담을 감수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돈은 힘과 지위를 상징한다.

돈은 기쁨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사기꾼이나 질시꾼이 들끓게 하기도 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하기도 하고,

기생 근성을 가진 사람이 꼬이게 하기도 한다.

그들 모두는 돈에 매료되어 있다.

왜냐하면 돈이 많은 다른 것들을 매료시킨다는 것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돈은 육체적인 장애, 흉한 외모 등 어떤 것이라도 보상해 줄 수 있다.

또한 돈은 야망은 있지만 보잘것없는 신분이 장애가 되는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

 


 

 

쇼펜하우어는 "돈은 바닷물과 같다.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목마르게 된다."고 했다.

 

몇몇 사람들은 돈을 버는 이유가 단지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버는 것 자체가 삶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대다수의 의견과는 달리, 한 여자가 돈 때문에 어떤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을 나는 비난할 생각이 없다.

돈은 성공의 표현이며, 그 여자는 바로 그 성공에 매료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백만장자가 되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

 

나는 백만장자를, 자기 자본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행하는데 있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는 애써 일할 필요가 없으며 사장이나 고객에게 굽실거릴 필요도 없다.

또한 자기와 맞지 않는 것에 맞추어 가며 살아야 하는 불편함 없이 달리 자신의 호사스러움을 즐길 수 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진정한 백만장자이다.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돈과는 확실하게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돈을 그냥 따라가서는 안 되며, 오나시스가 이야기한 것처럼 돈에 정면으로 부딪쳐야 한다.

 

이러한 원칙은 상승하고 있는 주가를 뒤쫓아가기보다는 떨어지고 있는 주가에 정면으로 맞서야 하는 주식시장에서 더욱 유효하다.

 

 


 

단숨에 백만장자 되기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다음의 세 가지이다.

 

  • 1.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 2.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갖는다.
  • 3. 투자를 한다.

 

 


 

투자는 과학이 아닌 예술이다

 

내게 있어 투자자는 지성인이며, 정치와 경제를 진단하고 예측해서 그것을 토대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심사숙고하는 증권거래인을 의미한다.

 

 


 

태초에 투기가 있었다

 

저 유명한 계몽주의자 볼테르는 연인과 몇 시간이고 돈과 증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즐겼으며, 곡물과 투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보르마세(18세기 프랑스의 희곡 작가), 카사노바, 발자크 역시 열정적인 증권투자자였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과거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투자자와 투자는 항상 있을 것이다.

 

나는 주식투자의 실패에서 비롯된 절망감 뒤에는 반드시 그 상처를 아물게 하는 기회가 따르게 마련이고,

다시 투자의 유혹에 고개를 돌리는 때가 온다고 생각한다.

마치 불빛의 유혹으로 그 주위에는 항상 불나비들이 꼬이듯이 말이다.

 

 


 

투자,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할 수 있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당신이 만약 한 집안의 가장이고 당신의 수입과 재산으로 집을 마련해야 한다든지 자녀 교육에 쓸 정도만을 가지고 있다면 투기를 해서는 안 된다.

만약 돈이 장기간 쓸 일이 없을 듯싶으면 그 돈으로 우량 주식을 살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투기는 금물이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금 투자해서 앞으로 3년 뒤에 집을 사고

5년 뒤에는 회사를 차릴 것이라고 장담해서는 안 된다.

 

주식투자를 통해 정기적인 수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믿어서도 안 된다.

 

주식 투자에 뛰어들려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정신적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단기투자자: 주식시장의 사기꾼

 

그가 그저 시세의 움직임만 따른다면, 그는 장기적으로는 망할 것이 틀림없다.

 

난 지금까지 80여 년간을 증권계에 몸담아 왔지만, 장기적으로 성공한 단기투자자를 본 적이 없다.

 

단기투자자가 많을수록 시장이 커지고 유동적이며, 이 증권 시장의 상승국면이나 하강국면에서 나타나는 불안정한 움직임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주식을 사서 보관만 하는 장기투자자로만 시장이 이루어져 있다면 시장은 매우 비유동적일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단기투자자는 이미 그 존재 가치가 있다.

 

 


 

장기투자자: 주식시장의 마라토너

 

장기투자자는 단기투자자와 정반대이다. 그들은 몇 십 년 뒤의 노후 대책이나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주식을 사 놓는다. 그들은 주식의 시세 변화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들이 장기적으로 주식에 투자한 돈은 그대로 주식 속에 남아 있으며, 불황이 와도 주식을 줄이기 위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

 

장기투자자는 우량 주식에 투자하며 모든 종목과 여러 나라에 골고루 투자한다.

그는 전망이 좋은 종목을 재빨리 사들이는 등의 시도는 하지 않는다.

 

단기투자자는 장기적으로는 항상 잃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장기 투자자는 언제 투자를 시작했든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소한 예전에는 항상 그랬다.

왜냐하면,  주식은 하락하고 나면 항상 새로운 상승 기록을 세우기 때문이다.

 

 


장기투자자는 적은 액수의 돈으로 짧은 시간 내에 백만장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가능하다.

 

나는 현재 500종목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지만 몇 년 전부터는 그 어떤 것도 팔지 않았다.

오직 추가로 살 뿐이다.

 

정직하게 말하라면, 난 여러분에게 장기 투자를 권하고 싶다. 장기투자는 모든 주식 거래 중 최고의 결과를 낳는 방법이다. 단기투자자가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독자 여러분들이 나의 이 말을 믿고 그대로 행한다면 난 이 책을 아마 여기서 끝내야 할 것이다.

 


순종투자자: 장기적인 전략가

 

순종투자자는 다양한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다.

화폐와 신용 정책, 금리 정책, 경제 서장, 국제 사회에서의 위치, 무역수지, 사업 보고서 등등,

그 결과 그는 매일매일의 뉴스에 관심은 많지만 별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훌륭한 배란 무엇인가?

돈, 인내, 강인한 신경으로 무장한 배이다. 그럼 똑똑한 항해사는 어떤 사람인가?

 

경험이 풍부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투자자는 기자나 의사라는 직업과 다음 한 가지 면에서 뚜렷하게 구분된다.

그것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무기는 첫째도 경험이고, 둘째도 경험이다.

 


 

 

내 경험은 크나큰 손실을 겪으면서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자들 가운에 일생에 적어도 두 번 이상 파산하지 않은 사람은 투자자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투자자는 100번 중 51번 수익을 얻고 49번 손실을 본 사람이다.

주식거래에서의 손실(-)은, 실은 경험사으로 보면 수익(+)이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의 손실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때 수익은 손실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연구했을 때 가능하다.

 

실패에 대한 진지한 분석만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다.

 

결코 경제학을 공부했다는 것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경제를 전공한 자가 증권거래소에 오려고 하면 무엇보다도 지난날에 죽어라 배운 모든 것을 완전히 잊어버려야 한다.

 

 


 

경제학자들은 계산만 하고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들의 통계는 대부분 잘못된 것이며 그 통계 수치 뒤에 무엇이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

그들은 책에서 배운 내용은 모두 알지만 학습 내용과 현실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내가 체험한 바에 의하면 경제학자들의 이론은 사실 쓸모가 없었다.

 

 


 

투자 무엇으로 할 것인가

 

80여 년의 '증권 인생'을 통해 오랫동안 주식 투자를 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채권에서도 큰 이익을 얻었으며, 외환, 원자재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유가물에도 손을 댔다.

 

아주 큰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므로, 주식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내 경우는 채권에서 최고의 투자 수익을 보았다.

 

 


 

채권: 중요한 투자 대상

 

선물시장에서 만약 금리가 소수점 둘째 자리로만 움직인다면 적은 투자로도 꽤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만약 장기적인 이자변동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려고 한다면 차라리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의 커다란 변화에 늦어도 12개월이면 반응을 하고 시세 차익은 채권보다 훨씬 분명하기 때문이다.

 

 


 

젊어서 운전을 배울 때 선생은 내게

"당신은 절대로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거요!"라고 말했다.

 

내가 놀라서 "왜요?" 하고 묻자 그는

"당신은 항상 차의 보닛만 보지 않소? 머리를 들고 멀리 300미터 앞을 보시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후 나는 운전석에 앉으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멀리 보라는 이 원칙은 증권시장에서도 매우 유용했다.

 

 


 

오늘날 대형 투자자들은 수천만 명의 크고 작은 일반 투자자들과 싸워야 한다.

이제는 투자와 관련된 중요한 뉴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동시에 공개된다.

어떤 통계 자료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게 나오면 사람들은 모두 그 쪽으로 몰린다.

 

 


 

원자재: 투기 대 투기

 

파는 사람은 나중에 물건을 인도하고 사는 사람은 나중에 돈을 내기 때문에 선물을 'Future(미래)'라고도 한다.

 

상품 시세가 원하는 방향과 조금이라도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면, 투자자는 즉시 일정한 액수를 추가 부담해서 증거금을 높여야 한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의 포지션은 강제 해지되고, 그렇게 되면 이미 들어간 돈은 하나도 건지 수 없게 된다.

 

원자재 투자는 위험도 알고 손실도 나름대로 감당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

 

원자재 투자는 사실 투자를 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나중에 자신의 공장에 사용할 원자재가 필요한 사람들처럼 말이다.

 

어떠한 경우든 원자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인 투자자가 원자재 투자만을 통해 행운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세련된 화술로 확실한 수익을 보장한다고 말하는 '상품선물거래회사'의 텔레마케터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오직 손해를 본다는 사실뿐이다.!

 

 


 

부동산: 자본이 두둑한 투자자를 위한 것

 

투자 자본에 의해 수익을 낳는 유일한 유가물 투자대상은 부동산이다.

만약 사는 집이 자신의 소유라면 집세를 절약할 수 있다.

 

나는 스스로 살 집은 주택이든 아파트든 가능하면 사라고 권한다.

 이것이 첫 번째 투자이다.

 

그렇게 되면 상승하는 집세와 집주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도 호황과 불황 그리고 양방향으로의 과장국면이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단 큰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보통 부동산을 매수할 때는 부분적으로라도 다른 사람의 돈을 빌리게 되므로,이 돈을 갚을 능력이 있어야 한다.

 

부동산 투자로 정말 제대로 돈을 벌고자 하면 어느 도시와 지역이, 그리고 어느 나라가 부동산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예측해야 한다. 그래야만 평균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수가 있다.

 

물론 부동산 가격은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했다. 그러나 인플레율 보다 더 많이 올랐다고 볼 수 없다.

그렇게 보면 부동산에서 어떤 이익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돈이 풍부하고 부동산 시장을 잘 아는 사람만이 이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

 

 


 

주식: 진짜 투자라고 할 수 있는 것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투자 대상은 역시 주식이다.

 

내재 가치보다 고평가된 기업을 발견해서 그 기업의 평가하락 시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소위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부를 축적할 수도 있다.

 

많은 기업이 주가 하락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주식은 장기적으로는 항상 상승하기 때문에 다른 투자 방식에 비해 성공하기가 어렵지 않다.

 

 


 

어느 시대에나 증권분석가들은 시장이 점점 더 불투명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다.

 

이미 300여 년 전에 호세 드 라 베가는 증권거래소를 일컬어 '혼돈 속의 혼돈'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던가!

 

 


 

자본주의의 신경 체계

 

증권거래소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 없는 몬테카를로, 즉 하루 저녁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울 수 있는 카지노와도 같은 곳이다. 하지만 내게 증권거래소는 음악이 있는 몬테카를로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본 멜로디를 알아들을 수있는 안테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최고의 원동력은 뭐니뭐니 해도 주식시장이다.

그 기초는 주식회사이며, 주식 투자는 그 윤활유이다. 투자가 없었다면 산업사회의 혁명적 변화 (기차, 자동차, 기름, 전기 컴퓨터 그리고 현재의 인터넷)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증권거래소는 투자로 돈을 묶어 놓기도 하고, 또 만약 투자자가 돈을 필요로 하면 언제라도 투자를 동결하고 다시 현금화할 수 있는 수단이다.

 

 


주식시장은 나름대로의 고유한 논리가 있으며 여기에 일반 투자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것은 아름다운 여자나 날씨처럼 변덕스럽다.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수요와 공급을 초과할 때뿐이다.

이것이 증권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라고 봐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단조 혹은 장조?

 

주식시장에도 장기적으로(대개 10여 년 이상)흐름을 결정하는 주 멜로디가 있다.

 

투자자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진 혹은 후진 이동의 각 국면을 읽어 내고 그로부터 어떤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면, 투자자는 먼저 그 멜로디가 장조인지 혹은 단조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평화는 제일 중요한 것이다

 

나는 거의 모든 투자자들에게 주식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수면제를 먹고 푹 잠이 들어 몇 년 동안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듣거나 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다면 강세장이 다가오는데 바로 그 앞의 침체국면에서 손해를 보며 모든 것을 팔아야 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불확실할수록 투자자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상황이 확실할수록 주식투자는 늘어난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제 발전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경제와 분리할 수 없다. 그 때문에 투자자는 국가 경제를, 그리고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된 오늘날에는 세계 경제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단기 거래로 주식을 샀다가 팔았다가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결코 교만해서는 안 된다.

확실한 것은 도박성을 띤 투자보다는 주식을 여러 해 동안 보유하고 있는 것이 결과가 더 좋다는 것이다.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돈 + 심리=추세

 

첫 번째 요소는 돈이다. 돈은  산소 혹은 차를 움직이는 기름 같은 것이다.

 

돈이 없으면 아무리 전망이 좋고 평화가 지속되어 경기가 좋아도 주식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

돈이 없으면 주식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은 주식시장의 엑기스이다.

 

그러나 시장은 돈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 두 번째 요소는 심리이다.

투자 심리가 부정적이어서 누구도 주식을 사고자 하지 않으면 주가는 상승하지 않는다.

 

이 두 요소, 즉 돈과 심리가 긍정저기면 시세는 올라가고 부정적이면 시세는 하락한다.

 

한 요소가 긍정적이고 다른 요소가 부정적이면, 흐름은 중화되어 커다란 동요가 없고

재미없는 주식시장이 계속된다.

 

 


 

경기란 완전히 어둡거나 완전히 밝거나 한 적은 없으므로,

분석가들은 뭐든 발견해서 그것이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아무리 좋은 경제 소식이 많다 해도 자금이 새로 유입되지 않으면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

 

 


 

인플레이션 : 이것에 대항하는 싸움은 해로울 뿐이다

 

 

증권인은 악마가 성수를 싫어하듯 인플레이션을 싫어한다.

그들은 소비자 물가, 생산자, 시간당 임금, 임금비용지수 등을 예리하게 관찰한다.

이 수치가 오르면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시세도 떨어진다.

 

 


 

그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에 해롭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간접적으로만 해롭다.

인플레이션은 사실 주식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반대로,

원래가 유가물인 주식은 다른 유가물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에 의해 움직인다.

 

 

인플레이션은 따뜻한 목욕물과도 같다.

적당한 온도의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편안하고 좋지만, 그물이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화폐가치 하락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사람들은 첫째로 금, 그다음으로는 그림, 우표, 골동품 등에 관심을 돌리게 되는데,

그렇게 하여 자본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게 된다.

그러면 투자할 돈이 없어지고, 그 결과 대량 실업과 경제 위기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증권심리학

 

당신은 부화뇌동파인가, 소신파인가?

 

나는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시장 기술을 여러 증권수학자들이 개발해 온 차트나 오실레이터, 모형 등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과연증권의 대다수가 현재 누구의 손아귀에 있는가?

 

크게 보아 나는 주식투자자를 부화뇌동파와 소신파, 이 두 가지로 분류한다.

소신파는 말 그대로 투자자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들은 승자에 속하며 그들이 수익을 보는 것은

결국 부화뇌동파 덕분인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이 돈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재산의 많고 적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내 정의로는, 온전한 자기 돈을 가지고 있고 부채가 없을 때 돈이 있는 것이다.

 

나 역시도 증권투자를 위해 때때로 빚을 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항상 좋지 않게 끝났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확실하게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절대 빚내서 주식 투자를 하지 말 것!

 


 

 

생각

 

증시에서 지적으로 거래하는 투자자는 누구나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 옳든 그르든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고 난 뒤 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 한다.

만약 충분히 생각한 끝에 어떤 전략을 세웠다면 친구나 여론, 일상생활 등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증권을 가지고 노름을 하는 이들은 부화뇌동파에 속한다.

 

그러면 부화뇌동파와 소신파는 어떻게 다른가?

 

소신파는 옛날 프로이센의 몰드케 원수가 전쟁의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한 네 가지 요소,

즉 4G를 가지고 있다. 

 


 

 

4G란 돈 (Geld), 생각 (Gedanken), 인내(Geduld), 그리고 행운(Gluck)이다.

 

나는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아인슈타인에 절대적으로 찬성한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인내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라고 프랑크푸르투의 어느 경험 많은 증권거래인이 말한 바 있다.

 

명언이다. 인내는 아마도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인내는 번번한 실수를 피하게 하는 요소이다.

인내가 없는 사람은 주식시장 그처에 얼씬거리지 않는 것이 좋다.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의 결과이다."

 

투자라는 건물의 기초가 튼튼하고 올바르면 모든 것은 시간 문제다.

 


 

 

뚜렷한 주관의 소유 여부

 

투자자는 용기도 있어야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줄도 알아야 하며, 게다가 현명해야 한다.

그리고

 "난 알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어리석어"라고 스스로 자신 있게 말해야 한다.

 


 

투자자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은 신념이 있다면 계속 견뎌내야 한다.

오직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내가 탄 배가 잘못된 배라고 생각되면 가능한 빨리 뛰어 내리라는 말이다.

요컨대, 투자자는 단단하기도 하고 유연하기도 해야 한다.

 

투자자는 조그만 뒷문으로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도망치듯 살그머니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낙관적인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려 다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저자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출판사
미래의창 | 2005-10-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앙드레 코스톨라니 최후의 역작으로 증권 거래와 투자심리에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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