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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남자의 결정

 

 

2012년 11월 23일 몇 달간의 고민 아니 몇 년간의 고민과 고뇌 속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의사 그리고 기업인에 이어 교수 그리고 대선후보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남부럽지 않은 의사에서 게다가 20대 교수의 자리에 있는 그가 컴퓨터를 치료하기 위해서 벤처를 창업하기로 한 결정

 

우여곡절 끝에 벤처를 창업하며 그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투자조차 받지 못하고 있을 때

미국의 맥아피는 그당시 100억원이 넘는 돈을 안철수에게 제시했다.

 

당시 안철수는 회사 경영난에 직원들 월급주기도 힘들었고, 10원 한장까지도 회사의 장부를 맞추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을 때 '맥아피'는 그에게 100억원이 넘는 돈을 제시했다.

 

그런데 안철수는 그 돈을 단호히 거절했다.

그가 벤처를 일군 계기가 단지 돈 때문이었다면 아마 의사와 교수의 신분으로 만족했을 것이다.

 

내가 아닌 나보다 더 많은 이들을 위해 그는 매번 어려운 길을 돌아갔다.

나에게 오는 현금 100억원보다 국민들의 통신보안과 PC안전이 더 중요했기에 그는 단호히 거절을 할 수 있었다.

 

정말 힘들게 창업하고 경영난에 허덕이며 그는 '안철수의 생각'으로 기업을 시가총액 1,00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성장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60억원이 넘는 '주식배당'을 실시하였다.

 

우리나라에 이런 경영인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사회로부터 받은 돈은 뜻있게 다시 사회로 돌려주는 아름다운 미덕

사회로부터 받은 돈은 나에게 잠시 주어진 것 뿐이지 반드시 내것만은 아니다.

 

국내 PC보안 업계 1위 그리고 시가총액 1,000억원이 넘는 기업을 일구고 그가 택한 결정은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교수로 대학강단에 섰다.

한국에서 여러 후학을 가르치며 그는 학생들의 아픈 면들을 많이 보았다.

 

꿈을 잃는 청년 그리고 사회의 아픈 면을 보다 가까이 접하고 싶어서 그가 택한 것은

시골의사 박경철과 함께 전국을 돌며 청춘들에게 힘을 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소통했다.

 

그가 가는 곳마다 구름관중이었다.

20대 교수의 자리에 있다가 먼길을 돌아오며 다시 교수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는 다시 먼 길을 돌아가려는 결정을 내렸다.

 

자기를 믿고 지지하고 응원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구하고 치료하고 싶었다.

자신의 주식 2,500억원을 흔쾌히 사회를 위해 기부했다.

 

그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후보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를 흔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내연녀까지 등장을 했다.

있지도 않은 내연녀를 갔다 붙치고 착해도 너무 착하다고 자칭 스타 보수논객이라며

책까지 출판한 그양반까지...

 

이게 미안하지만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지금 그런 부족한 사람들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국민의식이다.

후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식이다.

아직도 진보와 보수를 논하고 낡은 이념과 체제가 현존하는 대한민국

 

나는 대통령 안철수도 좋아하고 지지하지만

남자 안철수를 더 지지하고 사랑한다.

 

몇 분간의 연설이었지만 그는 수없이 고뇌하고 고민하여 내린 결정이라 생각한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안철수도 존중하지만

자기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도 국민들과의 단일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도 인간 안철수는 내가 아닌 모두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인것 같다.

 

안후보를 지지했던 사람 모두가 지금 이 순간 힘이 들겠지만 그가 내린 결정인 만큼

그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해주고 다시 아낌 없이 사랑해주자 그가 우리를 사랑하는 만큼...

- 바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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