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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정복기술』- 조승연 (‘영어라는 언어‘ 편)

 

 


영어정복기술 1

저자
조승연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07-26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영어의 문법과 표현법을 다른 언어와 비교하고, 영어를 만든 사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학생들은 10년 이상 배운 영어로 미국 신문을 읽거나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데도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면서 나에게 뉴욕에서 사용하는 살아있는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내가 그러한 공부기술을 배우게 된 것은, 유럽의 경우 신기하게도 우리 또래의 웬만큼 교육 받은 얘들은 서너 개의 외국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아는 것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운 좋게도 미국에 가서 영어 때문에 헤맬 때 나와 비슷한 시기에 서유럽에서 온 몇몇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들의 언어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었으며, 그것이 내 공부기술의 기반이 되었다.

 

 

영어의 실체를 알아내려고 하기보다 영어를 갑자기 잘하는 방법만 찾으려고 허둥대는 점이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눈앞에 뻔히 보이는 좋은 방법대로만 따라가면 되는데도 그런 것은 거들떠보지 않고 단번에 영어를 잘하게 해주는 비법만 찾아 헤매기 때문에 영어를 정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더 기가 막혔던 것은 유럽 친구들은 우리가 그토록 영어공부에 힘을 빼는 동안 별다른 고생도 하지 않고 영어뿐 아니라 제2외국어, 제3외국어까지도 줄줄 해치운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키지 않더라도 이들을 벤치마킹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의 방법을 관찰하고 조사한 결과, 서유럽에서는 고졸 수준 이상의 대부분의 국민이 영어를 술술 잘할 뿐 아니라 대학을 나온 사람이라면 적어도 4~5개 국어를 능통하게 할 수 있었는데 그 비결은 언어 습득 기술이 대대로 전수되고 있는 데 있었다.

 

그런데 그들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이라는 것은 허무할 정도로 너무나 단순했다.

 

링컨은 “누가 나에게 10시간 동안 나무를 해오라고 지시하면 8시간 동안 도끼를 갈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것이 나무를 더 많이 벨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유럽인들의 외국어 배우는 비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언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언어의 성질을 익히고 친해지는 데 노하우를 전수받고 익히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영어를 배우기 전에 어떤 영어를 배울 것인가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맞추어 공부 방법을 정하면 절대로 바꾸지 않고 고지식할 정도로 그 계획을 따라간다는 것이었다.

 

 


 

※깜짝힌트 1.

영어 정복 노하우를 기르기 전에 해야 할 일들

 

1. 영어의 실체를 파악할 것.

2. 영어를 배우는 목적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방법을 선택할 것.

3. 한번 정한 방법은 가능한 바꾸지 말 것.

4. 말하는 형식보다 내용을 중요시 할 것.

5. 다양한 경험과 사교로 대화의 폭을 넓힐 것.

6. 한 번 배운 영어는 반드시 실생활에서 써볼 것.

7. 국제화에 주눅들지 말고 어디서나 말을 붙일 수 있는 배짱을 기를 것.

 


※짚고 넘어갑시다

 

a. 유학이 영어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리포트에 활용하는 적극성이 있어야만 유학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다.

 

b.외국어를 잘하면 성공과 부를 얻는 길을 찾기가 쉽다. 그러나 외국어 그 자체가 성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에게나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배짱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배짱이 있으면 영어가 쉽다.

 

c.영어는 유행을 많이 타는 언어이고 이것은 영어를 국제 공용어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처럼 변화가 잦은 영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미국은 물론,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문화적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깜짝힌트 2.

영어를 공부할 때 미리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영어권 문화와 영어의 관계이다.

이것은 영어와 동시에 배울 수 있다. 그 요령은 매우 간단하다.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자.

 

1.새로운 영어 표현을 배우면 그 나라 사람들이 왜 그런 표현을 쓰게 되었는지 생각해 본다.

 

2.우리말을 직역하면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 본다.

 

3.세상을 우리의 시각으로만 보지 말고 그들의 시각으로도 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려면 가급적 여러 나라의 매체를 접하며 같은 사건을 어떻게 다르게 전달하는지 파악하면 다른 시각들을 실감할 수 있다.

 

 


※깜짝힌트 3.

영어권 문화를 이해하는 노하우

 

1.그들의 과거를 이해한다. : 미국 사람들은 역사에서 등장인물이나 사건 등을 따와서 단어로 만들어낸다. 고대 그리스 - 로마 역사책 몇 권만 읽어도 이런 영어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2.그들의 지식을 공유한다. : 영어권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공부하는 필독도서가 있으며 이런 책에서 인용되었던 문구들이 다시 일반 문장에서 의미가 달라져 사용된다. 따라서 이들의 필독도서를 읽는 것은 중요하다. 영어권 필독도서는 대체로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사상서들이다. 이런 원서를 구해 단 몇 장이라도 해석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영어 실력에는 큰 차이가 난다.

 

3.그들의 생활을 이해한다. : 영어권 미디어를 접하고 그들의 생활을 이해하라. 문학적 편견을 최대한 배제하는 미국 신문들보다는 의견이 강한 영국 신문이나 미국 시사 잡지들을 한달에 한두 페이지 정도라도 접하면 영어가 쉬워질 것이다.

 


 

 

※주의

1.영어와 문화의 연결고리는 하루에 한두 번씩 생각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만 영어권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전체 영어 공부에 사용하는 시간의 최소한 1/4은 써야 한다.

 

2.한꺼번에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가 접하고 싶은 각종 원서와 매체 등을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읽고 익히는 것이 좋다. 어려운 책은 가능한 매일 한두 문장씩 이해하고 전체를 영어로 이해하기 벅차면 번역물을 읽어도 도움이 된다.

 

 

 


 

※제임스 머레이의 영어 비법

 

1.언어와 역사를 합쳤다. 단어의 뿌리를 들춰냄으로써 단어 하나하나에서 민족의 역사를 읽어낼 수 있게 됐다. 우리도 머레이가 만든 <옥스포드 대사전>을 이용하면 그의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다. 20권이 넘던 옥스퍼드 대사전은 이제 CD나 인터넷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2.서로 다른 언어를 비교하며 동시에 배웠다. 비슷한 어군을 비교하며 배우면서 언어와 문화의 관계를 확실히 익혔다.

 


 

 

※짚고 넘어갑시다

 

a.영어권 문화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그들의 필독도서를 읽어 그들과 같은 지식 기반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단어들은 계속 새로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단어들은 그들의 역사적, 지적 기반 위를 맴돌 뿐이다. 따라서 그들의 과거를 아는 것이 유행을 따라잡지 않고도 빠르게 바뀌는 그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b.영어를 잘하려면 다른 언어들과 문법 구조와 어휘를 비교하면서 배우는 것이 좋다. 영어 하나만 배우려면 영어 문법의 특성을 알기가 어렵고 영어 단어를 그냥 외우면 외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영어의 문법과 표현법을 다른 언어의 문법이나 표현법과 비교하면서 배우고 그 나라의 민족성이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연결시키면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

 

 


 

※짚고 넘어갑시다

 

a.영어는 고유의 멜로디가 의미를 변화시킨다. 영어 특유의 멜로디를 이해하면 리스닝과 말하기가 쉬워진다.

 

b.영어의 고유 멜로디는 로큰롤과 랩 음악과 같다. 영어의 박자는 2박자이며 강약 약강으로 이루어져 있고 2 또는 3음절로 되어 있어 우리말과 음절이 다르다. 우리는 1음절이 한 단어지만 영어는 2 또는 3음절로 되어 있어 음절 끊는 곳이 다르다. 리스닝을 제대로 배우려면 영어의 이러한 특성부터 익혀야 한다.

 


 

 

※깜짝힌트 5.

1.책은 항상 크게 소리내서 읽는다. 리스닝은 박자와 멜로디가 가미된 독해이다. 따라서 감정을 집어넣어서 박자와 멜로디를 익히면서 독서를 하라.

 

2.랩과 로큰롤 음악에 맞춰 영어를 읽으며 박자를 맞춰본다.

 

3.한꺼번에 많이 듣지 말고 매일 조금씩 듣되 박자와 리듬을 염두에 두고 들어라. 또한 많은 음악을 들으려고 하지 말고 한 음악에 몇 가지 단어만을 골라 음절과 박자를 이해하며 들어라.

 

4.단어를 익히기 시작할 때부터 정확한 발음이나 악센트보다 음절이 어디서 끊어지는가에 더 신경을 써라.

 

5.영어 자막을 켜놓고 TV를 보면서 읽는 것과 듣는 것을 연결시켜라. TV시청에서 영어 자막을 켜놓는 것은 필수적이다.

 

6. 연극 대본을 통해 공부하라. 영어적 억양으로 감정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깜짝힌트 6.

논리와 화술을 기르기 위한 도서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읽히는 책 몇 권을 소개해본다.

 

 

영어원서

1.<Rethorics>, Aristotles

2.<The Art of Controversy>, Schopenhauer

3.<Emotional Intelligence>, Deniel Goldman

4.<Simply Speaking>, Peggy Noonan

 

번역 또는 국내 저서

1.<How to Argue and Win Everytime>. Gary Spencer

2.<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임태섭

3.<설득의 법칙>, 이현우

4.<내 말은 그게 아니야>, 데보라 텐넌

 

 


 

※깜짝힌트 7.

말하기는 말하기+영어이다. 따라서 영어를 배우려면 말을 먼저 배워야 한다.

 

1.상대편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습관을 기른다.

2.소설이나 에세이보다 철학, 사회이론 등 논리적으로 쓰여진 책을 읽고 어떻게 쓰여졌는지 분석해본다.

3.주변 사람들의 말을 천천히 들어보고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습관을 기른다.

4.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말하는 습관을 기른다.

5.Rethorics 과목에 대한 책을 읽고 말하기 전에 재빨리 말하는 순서를 정리한다.

 

영어로 말할 때 말문이 막히는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을 정리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 우리말로 이와 같은 훈련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짚고 넘어갑시다

a.콩글리시는 우리의 문화가 반영된 토착 영어이다. 영어 어순과 문법에 맞게 말한다면 콩글리시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세계 곳곳에 토착 영어가 존재한다. 그러나 영어 단어를 우리말 사이사이에 넣어 사용하는 반쪽 영어에 익숙해지면 영어를 잘하기 힘들다.

 

b.우리말을 잘하면 영어 잘하기가 쉽다. 언어는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우리말로 일단 생각을 정리해 조리 있게 말하는 능력을 갖추면 영어로 연결하기는 쉽다. 문법과 표현법을 익히는 것보다 언어감각을 익히고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습관부터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깜짝힌트 8.

단어의 실체를 파악하는 법

 

1.우리말과 영어 단어를 짝짓기하지 말라.

2.가능한 한 다양한 상황에서 단어를 접하라. 예를 들어서 시사 잡지의 단어를 과학 잡지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지 보고 의미를 비교하라.

 

3.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고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라.

 

4.단어의 여러 가지 사용법을 하나로 모아 공통점의 고리를 발견하라.

 

5.단어의 느낌을 이해하도록 단어가 나올 때마다 하나의 느낌을 떠올려라.

 

 


※깜짝힌트 9.

 

1.단어의 족보를 그려서 관계 있는 단어는 같이 외워라.

단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면 다른 단어를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고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2.족보를 시각화해서 기억한다.

그림을 통하면 모든 영어 단어를 하나로 연결시킬 수 있다. 그림은 천개 단어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미국 속담을 기억하라.

 

 

3.단어의 족보가 확실해지면 단어의 역사를 배워라.

사람도 조상을 알고 과거를 알면 친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언어의 변천사를 알면 언어의 기본적 의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4.예문을 많이 읽고 단어의 의미가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알아본다.

단어는 문장 속에서 쓰임새가 중요하다.

 

 

5.스스로 단어를 글 속에 써본다.

실천하는 것이 아는 것보다 힘들다. 따라서 직접 단어를 써보지 않고는 단어를 확실히 아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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